[몰타 어학연수 #2] 첫날 입국 기록: 슬리에마 숙소, 발레타 페리, 그리고 솔직한 토끼 고기 후기

안녕하세요! 몰타 어학연수 생활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블로거 호시기입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는 몰타로 떠나기 전 거쳐야 하는 '2달 등록 절차와 총 비용'에 대해 현실적인 예산을 짚어보았는데요.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 이제 진짜 몰타 땅을 밟은 직후의 이야기를 해볼 차례입니다.

저는 2024년 3월 2일에 드디어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 몰타에 도착했습니다. 설렘 가득했던 입국 첫날의 생생한 풍경과 제가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들을 공유해 드릴게요!


📌 목차

01. 🇲🇹 지중해의 숨은 보석, 몰타(Malta) 기본 정보 요약

02. 🏠 슬리에마 숙소 도착과 잊지 못할 '새똥' 에피소드

03. ⛴️ 대중교통 페리 탑승과 수도 발레타(Valletta)의 첫 인상

04. 🍽️ 몰타의 전통 요리, '토끼 스테이크' 솔직 후기 (가격 및 맛)


1. 지중해의 숨은 보석, 몰타(Malta) 기본 정보 간략 소개

몰타라는 나라가 아직 낯선 분들을 위해, 입국 전에 알면 좋은 현지 정보를 간략하게 요약해 드립니다.


📌 몰타의 수도, 발레타(Valletta):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대한 중세 요새 도시입니다. 웅장한 성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며, 영화 글래디에이터나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골목마다 역사 깊은 건축물과 예쁜 카페들이 가득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 기후와 언어: 몰타는 과거 영국의 지배를 받아 유럽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몇 안 되는 국가입니다. 덕분에 전 세계 유학생들이 모여듭니다. 연간 300일 이상 해가 뜨는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를 자랑하지만, 제가 도착한 3월부터 4월까지는 생각보다 주변에 감기 걸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 시기에 오신다면 얇은 외투를 꼭 챙기셔야 합니다.

📌 몰타에서 가장 유명한 것들: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코미노섬의 '블루 라군'과 신비로운 자연을 간직한 '고조섬'이 유명합니다. 또한, '뽀빠이 빌리지'와 화려한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세인트 줄리앙스'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 유학생이 체감하는 물가: 영국이나 아일랜드 등 타 영어권 유럽에 비해 마트 식재료(Lidl 등)나 대중교통 비용은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섬나라 특성상 공산품이나 레스토랑 외식 비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게 체감됩니다.


2. 슬리에마 숙소 도착과 잊지 못할 '새똥' 에피소드

제가 몰타에서 두 달간 머물게 된 숙소는 슬리에마(Sliema)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착해서 확인해 보니 기대 이상으로 숙소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을 풀고 첫날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혼자서 이곳저곳을 걸어 다녔는데요. 이때 살면서 처음으로 새똥을 머리에 맞는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당시 몰타에 입국하기 전 런던과 파리에서 짧은 여행을 마치고 온 상태였는데, 몰타의 화창한 날씨와 앞으로 이곳에서 두 달 동안 생활한다는 기대감이 엄청났었나 봅니다. 새똥을 맞았는데도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고, 오히려 "우와, 여기서 더 좋은 일이 가득하려고 이런 액땜을 하나 보다!"라며 긍정적으로 웃어넘기게 되더라고요. (물론 초긍정 마인드와 별개로, 몸은 빠르게 숙소로 돌아가 깨끗이 씻고 다시 나왔습니다. 😂)


3. 대중교통 페리 탑승과 수도 발레타(Valletta)의 첫 인상

깨끗하게 단장을 하고 나와 이번에는 숙소가 있는 슬리에마에서 수도 발레타로 바로 이동하는 대중교통 페리를 타보았습니다. 버스가 아닌 페리가 일상적인 대중교통 개념이라는 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고 설렜습니다.

페리를 타고 발레타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구경을 시작했는데, 확실히 그동안 아시아에서 보던 도시 풍경과는 모든 것이 달라 더욱 신기하고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눈 앞에 펼쳐진 바다가 정말 투명한 에메랄드 색이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함과 마음의 여유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사실 어학원을 안 가고 거의 매일 이 아름다운 바다에 놀러 가다시피 했는데, 이 흥미진진한 일탈(?)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풀어드릴게요!)

발레타 전경
슬리에마에서 발레타 사진

4. 몰타의 전통 요리, '토끼 스테이크' 솔직 후기 (가격 및 맛)

어느덧 해가 지고 맞이한 몰타의 첫날 저녁 풍경은 "내가 정말 유럽에 와 있구나"라는 느낌을 온몸으로 실감 나게 해주었습니다.

저녁에는 같은 유학원 소속으로 몰타에 함께 입국한 동기 친구들과 함께 몰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전통 음식, 토끼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습니다.

토끼 스테이크
토끼 스테이크


2024년 기준 토끼 고기 체감 물가와 맛

새똥에 이어 토끼 고기 역시 제 인생에서 처음 경험하는 음식이었는데요,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 맛: 잡내 없이 고기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잔뼈가 너무 많아서 발라 먹기가 꽤 불편했습니다.

- 만족도: 처음 먹어보는 생소한 식재료다 보니 "우와, 엄청나게 맛있다!"라며 감탄하기보다는, "몰타에 왔으니 문화 체험 삼아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음식이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 가격: 당시 2024년 기준으로 음식 하나에 20유로가 조금 넘는 가격이었습니다. 유학생 입장에서 첫날 마주한 외식 물가 치고는 꽤 비싸다고 느껴져서, 앞으로 식비 지출을 잘 아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요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몰타에서의 설레는 첫 주가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황당한 새똥 세례부터 신기했던 페리 탑승, 그리고 비싼 토끼 고기 체험까지 몰타에서의 첫날은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다채로운 경험으로 가득했습니다. 비록 완벽하진 않아도 이 낯선 여유로움이 참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글이 몰타 어학 연수나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생생한 현지 분위기로 전달되었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는 앞서 예고해 드린 '학원 대신 매일 바다로 출근 도장을 찍었던 스펙타클한 몰타 바다 적응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다음 이야기: 몰타의 숨은 비경, 고조(Gozo)섬 정복기!

몰타 본섬에서의 첫날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 날은 몰타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고조(Gozo) 섬'**으로 향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다는 신비로운 **'타피누 성당'**부터, 고대 방어 시설의 흔적인 '포가스(Fougasse)', 끝없이 펼쳐진 신비로운 '소금 평원(Salt Pans)', 그리고 다이버들의 천국이자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품은 **'블루 홀(Blue Hole)'**까지!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이 가득했던 고조섬 당일치기 여행 요약본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Post a Comment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