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에 정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과 함께 충동적으로 이탈리아행 티켓을 끊었어요. 준비는 촉박했지만, 설렘만큼은 누구보다 가득했답니다. 이 글은 2024년 3월 21일, 로마 자유 여행 첫날의 생생한 기록이에요. 처음 로마를 걷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 볼게요!
📌 목차
1. 로마 도착 & 에어비앤비 체크인
2.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다리 & 산타 마리아 인 발리첼라 성당
3. 판테온 & 빈티지샵·자라 쇼핑
4. 나보나 광장 & 로마의 첫 저녁 식사 🍝 Old Bear
5. 로마 자유여행 첫날 코스 총평 및 추천
6. 마무리하며 & 다음 이야기 예고
01. 로마 도착 & 에어비앤비 체크인
3월 20일 밤늦게 로마에 도착했어요. 긴 이동 끝에 짐을 풀고 나니, 그제야 실감이 났어요. "아, 우리가 진짜 로마에 왔구나."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는데,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내려놓는 순간 드디어 여행이 시작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저희 숙소는 Viale delle Medaglie d'Oro 176번지에 위치해 있었어요. 로마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난 주거 지역으로, 현지인들의 실제 일상이 느껴지는 조용하고 아늑한 동네였어요. 관광지 한복판의 번잡함 없이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해 중심부로 이동하면 되니 이동 동선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게 포인트예요.
02.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다리 & 산타 마리아 인 발리첼라 성당
로마 자유여행 첫날, 시내 중심부로 나와 테베레 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처음 만난 곳이 바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다리(Ponte Vittorio Emanuele II)**예요. 다리 양쪽으로 늘어선 천사 조각상들이 강바람과 어우러져 정말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산탄젤로 성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엽서 속 로마가 그대로 펼쳐지는 느낌이랄까요.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다리는 꼭 들러보세요!
다리를 건너 조금 더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산타 마리아 인 발리첼라 성당(Chiesa Nuova)**은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내부로 유명해요. 관광객이 많지 않아 오히려 고요하게 감상할 수 있었고, 천장을 가득 채운 섬세한 프레스코화 앞에서 한참을 서서 올려다봤어요. 로마의 유명 관광지에 지쳤다면, 이런 숨겨진 성당을 찾아가는 것도 로마 자유여행의 색다른 묘미예요.
03. 판테온 & 빈티지샵·자라 쇼핑
로마 자유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판테온(Pantheon)**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2,000년이 넘은 건축물이 이토록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로웠어요. 지붕 한가운데 뻥 뚫린 오쿨루스(oculus)에서 쏟아지는 자연광이 내부를 채우는 장면은,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감동이에요.
현재는 내부 입장 시 **예약제 + 유료(약 €5)**로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해 두시는 걸 강력히 권해 드려요. 현장 줄이 꽤 길 수 있거든요.
판테온 관람 후엔 주변 골목을 자연스럽게 걸으며 빈티지샵에 들렀어요. 로마 구시가지 골목 곳곳에는 개성 있는 빈티지·편집숍들이 숨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가볍게 **자라(Zara)**도 들러 현지 스타일을 참고하며 쇼핑도 즐겼답니다.
![]() |
| 판테온 성당 입구 |
04. 나보나 광장 & 로마의 첫 저녁 식사 🍝 Old Bear
하루를 마무리할 장소로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만 한 곳이 없어요. 베르니니의 '사대강의 분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광장은, 저녁이 되면 조명과 거리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요. 카페 테라스에 앉아 광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로마의 감성이 물씬 느껴졌답니다.
광장을 충분히 즐긴 뒤, 드디어 로마에서의 첫 제대로 된 이탈리아 식사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어요. 향한 곳은 나보나 광장 바로 인근 골목에 자리한 Old Bear예요.
관광지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분위기였고,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한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 여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총 세 가지였는데, 하나하나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가장 먼저 나온 **Lasagna with Truffle(트러플 라자냐)**는 고소하고 진한 트러플 향이 겹겹이 쌓인 라자냐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한 입 먹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이탈리아에서 먹는 라자냐가 이런 맛이구나 싶은 감동이 있었어요.
**Danish Beef Entrecôte(소고기 안트르코트)**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서, 고기를 별로 즐기지 않는 친구도 깨끗하게 접시를 비웠어요.
마지막으로 봉골레(Vongole) 파스타는 조개의 시원하고 짭조름한 국물이 면에 쏙 배어들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이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있어, 여행 중 지친 위장을 다독여 주는 느낌이랄까요. 세 메뉴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트러플 라자냐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로마 첫날 저녁을 이곳에서 마무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보나 광장 근처에서 식당을 고민 중이시라면 Old Bear는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릴 수 있어요!
식당 이름 : Old Bear
주소 : Via dei Gigli d'Oro, 3, 00186 Roma RM, 이탈리아
05. 로마 자유여행 첫날 코스 총평 및 추천
몰타 유학생이 다녀온 로마 자유여행, 그 첫날 코스를 한눈에 정리해 드릴게요.
이 코스는 도보 이동 비율이 높아 체력 소모가 있지만, 로마의 골목골목을 직접 느끼기엔 이만한 방법이 없어요. 처음 로마를 방문하는 분, 사진 찍는 걸 즐기는 분, 쇼핑과 역사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 모두에게 강력 추천하는 코스예요!
🧭 마무리하며 & 다음 이야기 예고
로마에서의 첫날, 사실 발이 부을 만큼 많이 걸었어요. 그런데도 숙소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을 때, 이상하게 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바로 로마의 마법 아닐까요? 😊
혹시 로마 자유여행을 준비 중이시거나, 비슷한 코스를 다녀오신 분이 계신다면 댓글로 경험을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또 다른 여행자에게 큰 도움이 된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로마 여행 2일 차 — 여행사 투어를 이용해 바티칸 시국, 트레비 분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그리고 콜로세움 앞 노을까지 로마의 하이라이트를 하루에 알차게 담은 이야기를 들고 돌아올게요! 첫날 도보 코스로 다리가 아팠는데도 투어 버스에 몸을 실었던 건, 그만큼 로마가 자꾸 더 보고 싶어지는 도시이기 때문이었어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





댓글 쓰기